배당성장 ETF, SCHD로 노후 준비 끝(커버드콜 멈춰)

내가 투자하는 종목이 주가도 오르고 배당도 매년 오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소개드릴 ETF 종목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사랑받고 있는 SCHD란 ETF입니다. 저도 노후자금을 목표로 이 ETF를 모으고 있는데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 성장, 배당 성장이 동시에?

 

SCHD ETF 기본 정보
운용사	찰스슈왑
기초지수	DJ US Dividend TR USD
설정일	2011.10.20.
보수율	0.06%
배당률	3.5% 내외
연평균 배당성장률	14.3%(5년 기준)
리밸런싱	매년 3월

 
찰스슈왑이라는 미국 대형 운용사에서 출시한 상품입니다. 2011년에 만들어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보수율은 0.06%로 저렴한 편입니다.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보수율도 중요합니다.
배당은 평균 3.5~3.7% 수준입니다. 단순 배당률로만 봤을 때는 배당 ETF의 자질이 의심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종목의 핵심은 배당성장률입니다. 최근 5년 기준으로 14.3%의 배당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밸런싱은 매년 1회 진행합니다. 올해는 브로드컴과 같은 기업이 ETF에서 퇴출되었는데, 훌륭한 기업이라도 ETF의 선정 기준에 맞지 않으면 리밸런싱의 대상이 됩니다.
 

종목 선정 기준(*2024년 현재 104개로 구성)

종목 선정은 다음 4단계의 까다로운 기준으로 필터링되어 선정됩니다.
 
1단계
-리츠 종목 제외
-최소 1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
-시가총액 최소 5억 달러 이상인 기업
-직전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200만 달러 이상인 기업
 
2단계
-1단계 통과 종목 중 시가 배당률 기준 상위 50% 선정
 
3단계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 대비 현금흐름 비율, 시가배당률(배당 수익률), 5년 배당 성장률을 기준으로 종목별 등수화
 
4단계
-각 조건별로 가중치를 부여해서 1~100등까지 ETF 종목에 편입하여 운용
 
0.06%의 수수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ETF 구성 

다양한 섹터의 기업을 골고루 편입하고 있습니다.

 

투자지표

대형주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64%에 달하며 그중 가치주가 40%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성 종목

홈디포, 에브비, 코카콜라, 화이자, 쉐브론, 록히드마틴, 킴벌리 등 현재 104개의 기업이 ETF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투자지표

주가 수익률은 5년 75%, 10년 수익률은 184%로입니다. 분기별로 지급되는 배당 수익률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수익률은 더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안좋았던 해의 MDD(최대손실폭)는 -21%입니다. 퀀트 투자에 비해 높지만 개별 종목에 비해서는 방어력이 매우 좋습니다.

 

자금 유출 현황

인기 있는 ETF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ETF를 모으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므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당

SCHD ETF의 핵심은 배당, 배당 중에서도 배당성장률입니다.

기본 배당률은 3.6% 내외로 고배당 ETF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배당성장은 1주 당 주는 배당금이 늘어나는 게 포인트입니다. 최근 5년 배당성장률은 14.3%로 매우 우수한 수준입니다.

10년 전 주당 0.3달러 수준이던 배당금이 지금은 0.7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추세를 이해한다면 시장 분위기가 안 좋을 때 주가가 빠진다면, 수량을 많이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마치며

노후 대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배당주, 배당 ETF 상품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쓰는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데 우려스러운 점도 많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고배당으로 지금은 달콤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산이 훼손될 가능성이 큽니다. 배당주 또한 기업의 리스크에 따라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의 선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커버드콜과 개별 배당주의 리스크를 보완해 주는 상품이 SCHD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30년 목표로 매달 50만 원 이상씩 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30년 뒤 영광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