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를 받는 근로자라면 퇴직급여에 대해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랜 세월 일한 뒤 퇴직하려고 봤는데, 퇴직급여가 손해라면 노후 계획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퇴직급여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퇴직급여 제도란?
퇴직급여란 근로자의 퇴직 후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퇴직금 제도와 퇴직연금 제도로 구분하여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시군로자 4인 이상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모두 퇴직급여에 적용됩니다. 예외사항도 있는데요,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4주 내 평균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퇴직급여 제도(퇴직금, 퇴직연금) 중 하나 이상의 제도를 선택하여 운영해야 합니다. 이때는 해당 사업장 근로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운영할 수 있으며, 변경 시에도 마찬가지로 동의가 필요합니다.
퇴직 급여 | |
퇴직금 | 퇴직 연금 |
퇴직금을 사내에 별도 적립, 체불 문제 가능성 有 | 퇴직금을 금융기관이 관리하여 수급권 보장 |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IRP(개인형 퇴직연금) |
1. 퇴직금 제도
회사가 사내 보유금으로 퇴직 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로 계속근로연수 1년에 대해 30일 이상의 평균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금 해야 합니다.
법정 퇴직금 = 30일 이상의 평균임금*총근로일수/365
누진 퇴직금= 30일 이상의 평균임금*총근로일수/365*누진율
위 계산은 최소기준이며 근속연수에 따라 1 이상의 가중치를 적용하여 초과 지급할 수 있습니다.
2. 퇴직연금 제도
회사가 퇴직급여에 해당하는 금액을 금융회사에 정기적으로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금액은 회사나 근로자가 금융 상품에 운용할 수 있고, 근로자가 퇴직하면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크게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제도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로 나눠집니다.
DB형(확정 급여형) | DC형(확정 기여형) | ★ IRP(개인형 퇴직연금) | |
운용 | 회사가 금융기관에 퇴직금을 예치하고 운용 | 회사가 금융기관에 퇴직금 예치 후 근로자가 직접 퇴직금 운용 | 본인이 추가로 IRP 계좌에 납입하고 직접 자산 운용 |
변동성 | 회사가 운용하는 퇴직금의 투자 성과에 상관없이 퇴직금 확정 | 투자 성과 = 내 퇴직금 | |
지급 방법 | 퇴직 시 IRP 계좌로 지급 (연금 또는 일시금 수령) | 연금 또는 일시금 수령 | |
퇴직 시 수령 금액 | 3달 평균 임금*근속 연수 | 회사 기여금(매년 연봉의 1/12)*투자수익률 | DB/DC 이전 금액 + IRP 추가 운용 수익 |
임금인상률이 자산 운용 수익률 보다 높은데 재테크 지식은 부족하다 → DB형
임금인상률보다 자산 운용 수익률이 높고 투자에 자신이 있다 → DC형
노후에 추가 자금 운용이 필요하고 세액공제 혜택을 누리겠다 → IRP
퇴직연금 투자가능 상품과 투자 한도
퇴직연금 상품은 위험자산과 비위험자산으로 구분되어 투자가 가능합니다. 위험자산의 한도는 70%로 설정되어 최소한의 안전(30%)은 지킬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 비중이 70%를 초과할 경우 고객에게 고지되며, 비중을 줄이기 전까지는 위험자산을 추가로 매입할 수 없습니다. TDF는 은퇴시점을 목표로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 나가는 상품으로 100% 투자 가능합니다.
한도 | 위험자산 여부 | 구분 | 상품 예시 |
100% | 비위험자산(원리금 보장) | 정기예금 | 시중은행/저축은행/우체국 예금 |
ELB, RP | 증권사 발행 ELB, RP *ELB는 타사 발생상품만 가입 가능 | ||
채권 | 국고채, 물가채, 통안채 등 | ||
채권형 펀드, ETF | 단기채, 만기매칭형, 회사채, MMFM 채권형, 채권혼합형 *BBB-미만 채권 30% 이내 | ||
TDF(비위험+위험) | 적격 TDF | TDF 펀드, TDF ETF *운용기간 내 주식 80% 이내, 목표시점 이후 주식 40% 이 | |
70% | 위험자산(원리금 비보장) | 채권 | 투자적격 등급 회사채 |
채권형 펀드, ETF | 글로벌채권형, 하이일드채권형 등 | ||
주식형 펀드, ETF | 주식형, 주식혼합형 펀드 *사모상품, 파생형, 인버스, 레버리지, 파생 ETF 불가 | ||
대체 자산 지분 증권 | 상장 리츠, 상장 인프라 | ||
대체 자산 펀드 ETF | 리츠 펀드, 인프라 펀드 등 리츠 ETF, KRX금현물 ETF, 구리실물 ETF 등 | ||
자산 배분형 펀드, ETF | 자산배분형, EMP형, OCIO형 |
마치며
자본주의 시대에 자신의 자산을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세상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난 뒤 바로 해야 하는 일은 첫째, 내가 다니는 회사의 퇴직 연금 제도 파악하기. 둘째, DB형일 경우 개인 IRP 운영 고민, DC형일 경우 재테크 공부로 운용 수익률 높이기입니다. 오늘 소개드린 제도를 잘 분석한 다음 소중한 자산이 손해보지 않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생각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스닥 지수 MDD 최대낙폭 알아보기(feat. QQQ, QQQM) (1) | 2024.07.25 |
---|---|
개인연금저축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 K-올웨더 포트폴리오 (0) | 2024.07.17 |
배당성장 ETF, SCHD로 노후 준비 끝(커버드콜 멈춰) (1) | 2024.07.15 |
1억 최대한 빨리 만드는 방법 (1) | 2024.07.12 |
4% 법칙: 줄지 않는 자산 만들기(경제적 자유, 현금 파이프라인) (0) | 2024.07.11 |